vol.4 우수 정조 필 파초도 (正祖 筆 芭蕉圖) Pachodo (Banana Tree) by King Jeongjo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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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是西簷連夜雨
靑靑一本出芭蕉
처마 끝에 내린 밤새 내린 빗소리 좋더니 푸르디 푸르게 한줄기 파초 잎 솟아나네
황현, 「저문 봄 시골에서(村居暮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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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리다’라는 뜻의 우수, 눈이 녹아 비가 될 정도로 날이 풀리는 때입니다. 유독 매서운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우수·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 이 시기를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질 거예요. 8시 출근을 하는 호호당 식구들은 어느새 아침 해가 빨리 뜬다고 놀라곤 합니다. 그렇게 차츰 따스한 기운은 우리에게 다가오는 건가 봅니다.
이번 호에는 봄비에 어울리는 우리 옛 시와 그림을 가져왔어요. 모두 파초에 관한 글과 그림입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유독 파초 사랑이 대단했다고 해요. 겨울 사이 갖은 정성을 들여야 죽지 않는 파초는 마당에 심어두고 여름에야 비로소 시원한 잎과 그늘을 즐겼습니다. 특히 파초잎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의 고즉넉함을 사랑했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멋이 있는 민족인 것 같습니다. 봄기운이 들며 우리 파초 죽지 않고 살았나 마당을 둘러보았을 그 모습을 떠올리며 시 한 수, 그림 한 점 같이 감상해 주세요.
농사일이 중요했던 시절 우수 때면 지난해 모아둔 작물의 씨앗을 꺼내 하나하나 살펴보고, 좋은 씨앗을 골라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우리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앞으로 일구어 나갈 한 해를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직접 몸을 움직여 집 안 곳곳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철 지난 물건을 정리하고, 필요한 물건을 다시 꺼내며 새로운 계절을 맞이해 보세요.
올해 우수는 2월 18일 오후 6시 44분에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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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할 때 듣기 좋은 노래 📂 >
이번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할 민화는 한국인의 뛰어난 미감과 조형감이 담긴 책가도(冊架圖)입니다.
정리된 공간이 주는 아름다움이 플레이리스트에서도 느껴지도록, 음악을 차곡 차곡 쌓아보았어요. 집안을 정리할 때는 물론,
노트북 속 묵혀둔 파일, 가계부, 코드 정리 등 흥을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을 위한 플레이리스트입니다. 🎵✨
- Adoy - Wonder
- Jamiroquai - Cosmic Girl-Remastered 2013
- Madonna - Holiday
- Daryl Hall & John Oates - You make my dreams(come true)
- Michael Jackson - Wanna be startin’ Something
- Deniece Williams - We Are here To Change The World
- Sister Sledge - We are family
- The Temptation - Get ready
- Sheryl Crow - All I wanna do
- The Jackson 5 - ABC
- The Beatles - Twist and Shout
- Blondie - Heart of glass
- Stevie Wonder - Superstition
- a-Ha - Take on me
- Kool & The gang - Celebration
- Queen - Don’t stop me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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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이미지 | 책가도 6폭 병풍(冊架圖六幅屛風) (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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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맞이 집정리 - 옷장 | 보자기는 철 지난 옷을 위한 유연한 수납함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두꺼운 겨울 코트와 니트는 세탁 후 보자기로 하나씩 묶어서 넣어두면 깔끔합니다. 내용물의 이름을 적은 쪽지를 겉에 달아두면 다음 겨울에 쉽게 꺼낼 수 있어요. 영상을 따라 겨울 옷들을 함께 정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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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보자기를 마름모 모양이 되도록 놓고, 태슬이 위쪽에 오도록 준비해주세요. |
1. 아래 모서리를 위로 올려 접은 뒤, 남은 모서리 부분을 옷 아래로 넣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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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쁘게 모양을 잡은 뒤, 왼쪽 모서리를 오른쪽으로 넘겨주세요 |
3. 오른쪽 모서리가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주름을 잡은 뒤, 왼쪽으로 넘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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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보자기의 모양을 예쁘게 다듬은 뒤, 한 바퀴 돌려주세요. |
5. 태슬이 달린 모서리를
위쪽으로 넘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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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양쪽 끝을 살짝 접어 모양을 잡은 뒤, 모서리를 홈에 끼워 넣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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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태슬 포인트가 있는 초충도 모시 태슬 보자기입니다. 오늘 소개한 보자기 활용법을 참고해, 드라이클리닝한 계절 지난 옷들을 정갈하게 보관해보세요. |
코트처럼 부피가 큰 옷은 모시 홑겹 보자기나 양단 겹보자기를 활용해 정리해보세요. 110 x 110cm 크기의 보자기는 두툼한 옷도 깔끔하게 감싸 보관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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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반가운 계절, 우수 무렵 선물하기 좋은 호호당의 제품들을 소개합니다. 우수가 지나고 경칩이 오기 전 어김없이 찾아오게 될 봄을 기다리며 계절 안부를 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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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비함 속에 수납을 도울 수 있는 '+' 형태의 내부 칸막이가 있어요. 솜을 넣은 양단으로 만들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4등분, 3등분, 2등분으로 나누어 수납할 수 있으니 더욱 좋습니다. |
정돈된 공간에 한 장만 올려두어도 멋스러운 오브제가 되는 누비매트입니다. 최상급 강화 소창을 맞대어 누빈 도톰한 질감으로 잔잔한 결이 더해져 차분하고 단정한 공간을 완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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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LCOME !
'호호당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 '보자기 포장법', '제품 활용법', '여러분이 계절을 느끼는 순간' 등···
다양한 이야기를 호호당에게 전달해주세요.
이야기를 전달 해주신 분들 중 5분을 추첨하여 이번 뉴스레터에서 소개된 ⧼초충도 모시 태슬 보자기⧽를 선물해드립니다. (색상, 사이즈 랜덤 증정) 더 알찬 호호당 레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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