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6 처서
안녕하세요 님! 입추매직, 처서 매직이라고 불리는 밈(meme)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절기 중 '입추'와 '처서'가 오면 더위가 한 풀 꺾이고, 바람이 선선하게 분다는 의미에서 생긴 합성어랍니다. ‘입추 누그러뜨린 여름 날씨’, ‘처서 매직은 없다.’ 와 같은 기사글을 보며 잠시 절망에 빠져있다가도, 밤에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선선한 바람이 창문을 타고 들어옵니다. 산책을 할 때에도 꽤나 쾌청한 공기가 느껴지고요. 아침 출근길도 약간의 습기만 빼면 지칠 일이 없지요.
하지만 낮시간대는 아직 쨍쨍한 햇빛으로 쉽게 지치는 요즘인데요. 처서 매직 이후로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요. 작년을 떠올려보면, 9월 10월까지도 더웠던 기억이 있는데도, 처서가 지나면 정말 가을이 곧 올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
|
|
호호당 뉴스레터의 첫 장에는 늘 민화가 함께해왔는데요. 이제부터는 그 속에 변신을 좋아하는 도깨비가 깜짝 등장합니다. 민화의 작은 소재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며 도깨비를 찾아가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오늘은 바위 위에 푸르게 돋아난 ‘태점’으로 모습을 바꾼 도깨비랍니다. |
|
|
<보사노바로 식히는 뜨거운 아스팔트>
낮 동안 달궈진 열기를 식히며, 저녁 바람과 함께 듣기 좋은 코리안 보사노바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청명하게 시원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따뜻함이 묻어나는 선선한 바람같은 기타 선율 속에서 여름의 끝자락을 느껴보세요.
[𝘛𝘳𝘢𝘤𝘬𝘭𝘪𝘴𝘵 ]
이광조 - 즐거운 인생
낯선사람들 - 해의 고민
정미조 - 7번 국도
Rollercoaster - 습관 (Bye Bye)
김광석 -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빛과 소금 - 아카시아 아가씨
이소라 - 청혼
윤상 - 우연히 파리에서
손진태 - 이 계절이 가기전에
[오래된 노래 플레이리스트 by 호호당]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낡은 편지 한 장.
손끝에서 펼쳐지는 오래된 글씨들 사이로
지난 계절의 노래가 들려옵니다
|
|
|
남일호화조화첩(南一濠筆花鳥畫帖)> 중 16, 견본채색 ⓒ 국립중앙박물관 |
|
|
조선 후기에 나비를 특히 잘 그려 '남나비(南蝶)'라 불리던 화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남계우(南啓宇, 1811~1888)인데요. 그는 남구만의 5대손으로, 관직에 오르기도 했지만 평생을 꽃과 나비를 그리는 데 바쳤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민화는 그의 화조화첩 중 한 장으로, 짧은 생을 지닌 곤충들과 단단한 바위, 청아한 꽃을 함께 담아 계절의 흐름과 자연의 이치를 보여줍니다. 여름을 상징하는 매미와 가을을 상징하는 잠자리가 함께 등장하여 처서와 꽤 잘 어울리는 민화입니다. 특히 화면의 중심을 잡아주는 바위는 곤충과 꽃의 생명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짧은 생을 지닌 여름 곤충들과 대비되어 순환하는 자연과 시간의 흐름, 그리고 그 속에서 드러나는 영원성을 함께 보여줍니다.
24절기 중 14번째 절기인 처서. 한 해의 중점에 있는 만큼, 상반기에 시작된 일이 마무리되기도 하고, 또 계속 이어지기도 하며, 하반기에 새로 시작하는 일들도 정말 많죠. 특정 계절이 되면 피어나는 꽃, 찾아오는 벌레들이 있는 바위처럼 우리 위로도 많은 일들과 사람들이 다녀갑니다. 푸르게 빛나는 바위처럼, 어떤 일이 오든 묵묵히 한 자리에 앉아 누군가에겐 쉴 곳이, 버틸 곳이 되며 버티는 자세를 배워보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
|
|
❶ 시트지 교체
혹시 알고 계셨나요? 호호당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계절과 기획전에 맞춰 시트지를 바꿔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에는 여름 시트지를 걷어내고, 가을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즐거운 호랑이’ 시트지로 새 단장을 했답니다. 매장에 오시는 길, 호랑이를 마주치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들어오세요.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늘 활짝 열려 있습니다. |
|
|
❷ 청운동 무궁화 동산
청운동 무궁화 동산이 무궁화로 물들었어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환해져, 잠시 함께 느껴보시길 바라며 찍어두었습니다. 🌸 |
|
|
❸ Coming Soon ...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 들어섰을 때, 호호당 택배 상자를 열었을 때 퍼져 나오던 그 향.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신 그 향이, 오는 9월 향초로 다시 태어납니다. 한지, 먹물, 난초 등 선비의 방에 깃든 사유의 정취를 담았습니다. 아름다운 패키지까지 더해져, 소중한 분께 드리는 선물로도 빛을 발할 거예요. 다음 절기 뉴스레터 Editor’s Pick에서 멋진 패키지 사진과 함께 다시 인사드릴게요! |
|
|
❹ 한복 아카이브 세일 팝업
15% 할인으로 진행되던 한복 얼리버드 기획전이 오늘 밤 12시에 종료됩니다. 이어서 8월 28일(목)부터 30일(토)까지, 호호당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한복 아카이브 세일 팝업이 열립니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
𝙀𝙙𝙞𝙩𝙤𝙧'𝙨 𝙋𝙞𝙘𝙠
오늘은 호호당을 가장 많이 찾아주시는 고객님들, 바로 예비 엄마 아빠 그리고 예비 이모 삼촌들을 위한 추천을 준비했어요. 임신 초기부터 출산을 앞두기까지, 선물로도, 준비물로도 좋은 제품들을 모아봤습니다. |
|
|
|
임신 초기, 임신의 시작부터 출산을 준비하는 시간까지, 아이의 첫 순간들을 담아두는 작은 보물 상자입니다. 세 가지 사이즈로 제작되어, ‘소’에는 임신테스트기와 초음파 사진을, ‘중’과 ‘대’에는 배냇저고리와 아기 용품을 차곡차곡 보관할 수 있습니다. 뚜껑에는 아이의 태명을 수놓을 수 있어, 따스한 마음을 오래 간직하게 해줍니다.
|
|
|
|
15주 ~ 17주차, 아이를 맞이하는 설렘 속에서 작은 선물을 준비해보세요. 출생 기록에 부모님의 이름을 미리 적어두고, 목함에 작은 편지를 함께 담아두면 특별한 기억으로 오래 남습니다.
|
|
|
|
28주 ~ 32주차, 만삭의 순간을 더욱 아름답게 기록하세요. 사랑스러운 배냇저고리와 함께하는 촬영은 특별한 의미를 더해줍니다. 아기 태명을 정성스레 새겨 넣은 자수는 사진 속에 오래도록 빛나는 추억이 될 거예요.
|
|
|
|
출산 직후, 많은 요청으로 완성된 호호당의 출산 준비세트입니다. 꾸준히 사랑받아온 사슴 시리즈에 첫 만남의 설렘을 담았습니다. 아기 사슴 팔베개, 방수매트, 딸랑이 인형, 자수 속싸개, 가제 손수건까지 알찬 구성을 선물해보세요.
|
|
|
|
100일, 백일잔치에 곱게 입을 수 있는 사슴 백일복과, 고운 호두나무로 만든 다반 세트입니다. 공단으로 지은 목깃과 소매깃은 은은한 진주빛 광택을 띠어 아이의 얼굴과 손짓을 더욱 화사하게 비춰줍니다. 사진 속에서도 한층 더 아름다운 순간을 남겨줄 거예요. 호두나무 다반은 백일상에 올려 사용하기에도, 일상에서 작은 찻상이나 트레이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제품입니다.
|
|
|
|
1년(돌), 호호당의 스테디셀러, 돌반지입니다. 오늘 소개할 반지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밤송이 돌반지’ 중 한 돈 선물이 다소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마련한 반 돈 돌반지예요. 아이의 손에 끼우기에는 조금 작지만, 뒷부분이 트여 있어 손가락 굵기에 맞춰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정성스러운 광주요 도자기 합과 곱디고운 양단 보자기 패키지에 담겨, 한층 더 고급스러운 선물이 되어줍니다.
|
|
|
여전히 후덥지근한 날씨에, 음료를 손에 들면 금세 물방울이 맺히곤 합니다. 그래서 손수건 한 장으로 손쉽게 컵홀더를 접어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합니다. 뒤로 들리는 자연의 소리가 좋아 편집을 많이 하지 않았어요. 손수건 한 장과 함께 단정한 하루를 보내보세요. |
|
|
민화 배경화면 & 오늘의 한시
손 안에서 늘 함께할 수 있도록,
민화로 만든 휴대폰 배경화면을 준비했습니다.
매 절기 어울리는 민화와 하루를 함께 하세요✨ |
|
|
이번에도 참 할 이야기가 많은 뉴스레터였죠. 저희 이야기를 들어주신 여러분의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타입폼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 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호호당의 상품을 선물해드립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