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1 망종
25.06.05 | 18:57
안녕하세요, 님. 오늘은 보리 베고 논에 벼 심고 밭가느라 바쁜, 고양이 발도 빌려 써야 할 만큼 바쁜 절기, 망종(芒種)입니다. 바쁜 일 잠시 제쳐두고 잠깐 쉬어가며, 민화 속 고양이들의 발을 구경해볼까요?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건, 변고양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던 변상벽의 묘작도 속 고양이들입니다. 나무를 야무지게 타고 오르는 고양이의 발, 그 아래에서 멍하니 올려다보는 고양이의 귀여운 발. 내 일을 부탁하기엔 너무나 작고 뽀송한 발들. 어쩐지 오늘따라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93.9 x 43cm, 한국 - 조선, 섬유 - 견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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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고양이’라는 별명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는 변상벽의 묘작도 속 고양이. 그가 표현한 고양이의 유리 같은 눈망울과 고운 수염, 단정한 귀 디테일이 눈길을 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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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돗자리에 모여, 우리만의 작은 페스티벌 >
6월 말이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됩니다. 그 전에, 잠깐이라도 공원으로 나가 돗자리를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햇살 좋은 날, 30분 남짓한 짧은 플레이리스트를 친구와 함께 나누며 피크닉을 즐겨보세요. 그루비하면서도 잔잔한 음악들 사이, 익숙한 멜로디가 그리워질 때, 잠시 틀어두기 좋은 노래들을 모아봤습니다. 길지 않을 이 화창한 계절을 흥얼거리며 보내기에 딱 좋은 곡들입니다.
[𝘛𝘳𝘢𝘤𝘬𝘭𝘪𝘴𝘵 ]
김광석 ⋯ 바람이 불어오는 곳
양수경 ⋯ 그대의 의미
일기예보 ⋯ 좋아좋아
더 클래식 ⋯ ... 여우야
김현철 ⋯ 왜그래
015B ⋯ 아주 오래된 연인들
이승환 ⋯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김현철 ⋯ 오랜만에
[오래된 노래 플레이리스트 by 호호당]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낡은 편지 한 장.
손끝에서 펼쳐지는 오래된 글씨들 사이로
지난 계절의 노래가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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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𝑃𝑖𝑐𝑛𝑖𝑐 𝑤𝑖𝑡ℎ 𝐻𝑂𝐻𝑂𝐷𝐴𝑁𝐺 🧺🍃〕
호호당의 돗자리를 챙겨 들고, 서울숲으로 나왔습니다. 서울숲 근처엔 맛있는 베이커리와 카페가 많아, 텀블러나 용기를 챙겨 방문하면 더없이 좋은 피크닉 장소지요. 진한 바나나우유빛 돗자리 위에서 짧지만 기분 좋은 피크닉 시간을 보내보았습니다.
호호당의 모시 돗자리는 가볍고 세탁도 가능해, 마음 편하게 피크닉을 즐기기에 딱 좋은 아이템입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보자기처럼 매듭을 지어 장바구니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아래 그림을 참고해 간단히 따라해보세요. 햇빛을 피해 자리를 옮길 때, 정말 요긴하게 쓰인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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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시 돗자리 접어서 장바구니 만드는 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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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에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아이템, 바로 호호당의 와인가방입니다. 와인 한 병을 담아도 좋고, 작은 컵이나 잔에 나눠 담은 음료를 여러 개 넣기에도 참 편하지요. 햇살 아래 은은하게 비치는 노방의 결도, 피크닉의 분위기를 한층 더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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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을 하며, 바닥에 떨어진 단풍 씨앗을 주워 이곳저곳에 살며시 꽂아보았습니다. 지금 계절과 딱 어울리는 색감을 지닌, 작은 날개 달린 단풍 씨앗. 피크닉의 묘미는 역시, 주변 풍경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재미에 있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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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 호호당의 제품들과 함께 피크닉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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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𝐶𝑢𝑟𝑎𝑡𝑖𝑜𝑛 :선물 세트 제안🎁〕
혹시 눈치채셨나요? 호호당 자사몰에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사랑받는 제품들만 골라 담은 <선물 세트 제안> 카테고리가 새롭게 열렸어요.
평소 선물 구성을 문의해주시는 고객님들이 많았는데요, 그동안은 상황에 따라 하나하나 제안드리곤 했지만 이렇게 세트로 구성해 보여드리니 더욱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더 다양한 선물 세트로 자주 인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물이 필요한 순간, 마음에 꼭 맞는 구성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지금, 천천히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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