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길이가 비슷해지는 춘분이 찾아왔습니다. 님도 길어진 낮을 느끼고 계신가요? 평일엔 밖에 나와 있는 동안 하늘이 계속 밝아, 하루를 더 길게 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메인 이미지 속 강아지들은 이암의 화조구자도 속 주인공이랍니다. 까만 바둑이에게는 호호당의 '반려동물 동심결 매듭 목걸이'도 걸어주었어요.

오는 일요일, 3월 23일이 강아지의 날이라 이암의 그림들을 골라봤는데, 정말 귀엽죠?

아 참, 강아지의 날을 하루 앞 둔 3월 22일 토요일, 호호당 청담에서 귀여운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님도 관심이 있다면, 이 뉴스레터의 마지막에서 참가 방법을 확인해 주세요. 그럼 끝까지 재밌게 읽어주세요.

이암이 그린 모견도와 화조구자도 속 강아지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같은 강아지가 두 그림을 오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중에서도 자꾸 눈길이 가는 강아지가 있어요. 두 작품 어디에서든 눈을 감고 졸고 있는, 옅은 색 털을 가진 바둑이. 이번 춘분의 얼굴로 이 강아지를 정했습니다.

낮이 점점 길어지는 요즘, 볕 좋은 주말에 강아지 곁에 누워 한숨 자기 딱 좋은 시기네요.

그럴 때 듣기 좋은 노래도 함께 추천드려요.

방형(方形)의 견직물 위에 섬세한 자수가 놓인 장침마구리를 소개합니다.

중앙에는 다홍빛 수(壽) 자가 수놓여 있고, 네 모서리에는 복을 뜻하는 *편복문(蝙蝠文)*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뒷면은 종이로 배접되어 있으며, 평수, 이음수, 매듭수 등의 다양한 자수 기법이 쓰였습니다. 오래전 누군가가 장수를 기원하며 고운 색감의 천 위에 촘촘히 수놓은 이 작은 장식에서 따스함이 전해집니다.

조선 궁중에서는 다양한 재질과 형태의 보자기가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예물을 정성스럽게 포장할 때는 비단 보자기와 끈으로 예를 갖추었고, 궁궐 곳곳에서도 보자기는 살림의 필수품이었지요.

이번에 소개할 보자기는 담홍색 마직물로 만들어졌으며, 보 위에 직접 그림이 그려져 있어 인문보(引紋袱)라고도 불립니다. 대각선 두 모서리에 끈이 달려 있으며, 끈을 단 부분은 안쪽에 직물을 덧대어 더욱 튼튼하게 마감했습니다. 보 위에는 봉황, 원수문(圓壽紋), 다양한 보문(寶紋)과 귤, 복숭아, 석류 같은 과실문이 정교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모두 장수, 부귀, 자손번창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한쪽 끈 안쪽에는 ‘이복(二幅)’이라는 묵서가 남아 있어, 두 폭의 직물을 연결해 만들었음을 보여줍니다.
이 보자기를 감싸던 손길과 함께, 그 속에 담긴 마음도 함께 떠올려 보게 됩니다.

톡톡한 실크로 만들어져 살에 닿는 감촉이 시원하고, 넉넉한 크기로 간절기에 딱 맞는 아이템. 날씨가 흐린 날에도 이 스카프를 두르면, 마치 내 주변만은 봄이 머문 듯 따뜻한 기운이 감돌 거예요.

호호당 디자인 랩은 통인시장과 아주 가까운데요. 점심때가 되면 시장 안 칼국수집으로 향하기도 한답니다.

날이 따뜻해지니, 호호당의 에코백과 와인가방을 챙겨 시장 구경에 나서 보았어요. 

통인시장의 명물 기름떡볶이!
용기에 담아달라고 부탁드렸더니,
기름떡볶이와 양념 기름떡볶이가 섞이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나누어 담아 주셨어요.

야무지게 챙긴 기름떡볶이, 이제 어디서 맛볼까요?

통인시장에서 고른 맛있는 반찬과 음식들,
정성껏 담아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보자기를 묶어 놓은 듯한 가방은 속이 넉넉해,
이런 장보기에도 참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줍니다.

도시락을 보자기로 곱게 싸서 마당으로 나왔어요.

알록달록한 보자기 위에 맛있는 음식들이 펼쳐지니,
기름떡볶이도 한층 더 맛있어 보이는 것 같아요.

밀폐용기와 보자기 덕분에 떡볶이가 많이 식지 않아 따뜻하게 즐길 수 있어요.

이번주 주말을 기점으로, 날이 따뜻해지니

여러분도 가까운 공원이나 마당으로 나가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작은 소풍을 즐겨보세요.🌿☀️

∙ 2025.03.22 (토) 10:00 - 19:00
∙ 장소 : 호호당 청담 플래그십스토어

님은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계신가요?

세계 강아지의 날을 맞아, 호호당 청담 매장을 방문하고

SNS에 인증하면 귀여운 반려동물 망토를 선물로 드려요.

자세한 참여 방법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