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34 백로・추분 님, 아침저녁으로 서늘해진 공기가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어느새 한가위도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추석은 풍요로운 계절의 한가운데에서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고, 바쁜 일상에 밀려두었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달이 차오르고, 따뜻한 마음과 사람들이 차곡차곡 모여드는 계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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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감을 알리는 두 절기, 가을 절기의 한 가운데인 백로(白露)와 추분(秋分)을 지나고 있습니다. '흰 이슬'이라는 뜻을 가진 백로는 밤사이 차가워진 공기가 풀잎 끝에 투명한 이슬로 맺히는 때를 말합니다. 이 무렵 조상들은 알알이 여무는 곡식과 포도를 거두며 부모님의 안부를 묻고 첫 결실을 나누곤 했습니다.
곧이어 오늘,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정확히 같아지는 날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이 특별한 날. 조선 시대에는 ‘노인제’라 하여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슬로 시작해 균형과 차오름으로 나아가는 9월. 내 곁의 다정한 이들에게 전할 마음을 차곡차곡 준비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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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음악 〈귀성길, 차 안에서 듣기 좋은 음악〉
고향으로 가는 길, 혹은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길에 여러분의 귀는 즐겁게, 발걸음은 더욱 가볍게 만들어줄 ,호호당의 귀성길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
Leon Bridges - Peaceful Place
Tony Bennett, Lady GaGa - I've Got You Under My Skin
Dolly Parton - 9 to 5
HONNE, NIKI - COMING HOME (feat. NIKI)
Sondre Lerche - Family Theme
Roy Orbison - Only the Lonely
Paul McCartney - No More Lonely Nights
언니네 이발관 - 보여줄 순 없겠지 Can't Show You This
유재하 - 별 같은 그대 눈빛 (Your Starry Eyes)
김현철 - 동네
Bronze, Zoorumpug - Afterglow
John Lennon - Woman - Remastered 2010
The Beatles - Hello, Goodbye - Remastered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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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민화 중에는 사람이 살아가며 지켜야 할 여덟 가지 덕목을 글자와 그림으로 풀어낸 ‘문자도(文字圖)’가 있습니다. 효(孝), 제(悌), 충(忠), 신(信), 예(禮), 의(義), 염(廉), 그리고 마지막 글자인 ‘부끄러울 치(恥)’ 자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뜻밖에도 맑은 달과 매화, 또는 달 속의 토끼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은 옛 고사 속, 옳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며 수양산으로 들어가 절개를 지켰던 백이와 숙제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깊은 밤에도 홀로 빛나는 수양산의 달처럼, 스스로에게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투명한 마음을 지키고자 했던 것입니다.
둥근 보름달이 차오르는 한가위입니다.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볼 줄 안다는 뜻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득 찬 달을 바라보며, 가족과 함께 지난 계절의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지 이야기해보고 또 서로를 다정하게 토닥여 주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홀로 묵묵히 밝은 빛을 내는 달처럼, 우리의 마음도 더욱 깊고 단단해지기를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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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가까워지면 집 안에는 먼저 냄새가 찾아옵니다. 솔잎 사이로 익어가는 송편 냄새와 기름에 전을 부치는 고소한 냄새. 송편은 오래전부터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이었습니다.
『동국세시기』에는 음력 8월, 일찍 거둔 햅쌀로 송편을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전합니다. 수확의 계절에 새로 난 쌀로 떡을 빚고,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과 나누어 먹으며 한가위의 풍요를 함께 누렸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조선 후기 한양의 세시풍속을 기록한 『열양세시기』에도 이와 닮은 말이 전합니다. 먹을 것이 풍성하고 보고 싶었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가위의 넉넉함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랐던 마음이었겠지요.
호호당은 이런 명절의 맛과 풍경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송편은 작은 펠트참으로, 모듬전과 다과상은 자수 패치로 만들었습니다. 먹고 나면 사라지는 명절 음식의 기억을 가방이나 선물 포장 위에 달아, 한가위의 기분을 조금 더 오래 간직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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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말리며, 차 한 잔을 내리며, 혹은 출근길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이 뉴스레터를 읽고 있는 님. 바쁜 일상에 아직 추석 선물을 준비하지 못하셨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오전 9시 전 주문하시면, 별도 제작이 필요하지 않은 상품에 한해 호호당 서촌 쇼룸에서 당일 픽업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오전 11시 이후부터 픽업이 가능하며, 상품 준비가 완료되면 자세한 픽업 방법을 메시지로 안내드려요.
오늘, 9월 23일에 한해, 평소보다 연장하여 오후 6시 30분까지 픽업이 가능합니다.
출근길에 주문하고, 퇴근길에는 추석 선물을 챙겨가세요. 포장을 따로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선물 세트부터 부모님, 지인, 직장동료에게 건네기 좋은 제품까지 골라두었습니다.
※ 자수, 각인, 한복, 돌반지 등 별도 제작이 필요한 상품은 당일 픽업이 어렵습니다.
픽업 안내
- 오전 9시 전 주문
- 오전 11시 이후 순차 픽업 가능
- 상품 준비 완료 시 메시지 안내
- 9월 23일(수) 한정 오후 6시 30분까지 픽업 가능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67 옥인빌딩 1층 호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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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쇼룸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67, 1층 (옥인빌딩)
호호당 본사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67, 2층 (옥인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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