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1 입동
안녕하세요 님, 늦은 절기 인사를 드려요. 지난주 금요일은 스물네 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 겨울로 계절의 문턱을 넘는 입동(立冬)이었답니다. 차가워지는 아침, 저녁 공기에 외투가 점점 두터워지는 요즘이에요. 입동에는 날이 추우면 그해 겨울이 춥고, 따뜻하면 겨울도 온화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며칠 전의 찬 바람과 달리 입동이었던 금요일은 한결 포근해, 올해 겨울도 부디 따뜻하길 바라게 되네요.
입동 무렵이 되면 동물도 사람도 본격적으로 월동 준비를 시작합니다. 수족냉증이 있는 분들은 그보다 먼저 손끝과 발끝으로 겨울의 기척을 느끼셨을지도요. 차가워지는 계절, 따뜻함을 채우는 작은 습관부터 시작해보세요. 체온을 높여주는 따뜻한 차 한 잔, 손 닿는 곳마다 포근함을 더해주는 호호당의 아이템들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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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룡 필 군접, 129x29.8cm, 한국 -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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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화가 조희룡은 나비를 그리며, 멈춰 있는 그림 속에서도 생명이 깃드는 순간을 표현했습니다. 그림 위에는 “그림 속의 나비는 날아가지 않지만, 꿈속에서는 산 나비와 만난다”라는 작가가 직접 쓴 시가 함께 적혀 있습니다. 그의 붓끝에서 피어난 나비들은 현실의 생명과 예술의 생명 사이를 오가며, 정적인 화면 속에서도 살아 움직이는 듯합니다. 담백한 색조 속에 스며 있는 그 온기는, 겨울의 찬 공기 속에서도 남아 있는 가을의 숨결처럼 느껴집니다. 가을과 겨울 사이, 이 한 폭의 그림은 사라진 계절과 다가올 계절 사이에 머무는 순간을 닮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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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김이 흩어지는 창가, 느리게 깨어나는 겨울의 하루>
가을의 색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 노래를 들으며 차가운 공기 속에 남은 온기를 느껴보세요.
[𝘛𝘳𝘢𝘤𝘬𝘭𝘪𝘴𝘵 ]
Bruno Major – Nothing Vansire – Eleven Weeks 혁오, Sunset Rollercoaster(落日飛車) – Do Nothing jisokuryClub – Take On grentperez, Lyn Lapid – Room For You Ginger Root – Le château Josh Gilligan – Slowly Matt Maltese – Rom-Com Gone Wrong The Walters – Sweet Ma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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𝙀𝙙𝙞𝙩𝙤𝙧'𝙨 𝙋𝙞𝙘𝙠
수능을 딱 이틀 앞둔 오늘. 주변에 따뜻한 응원이 필요한 분들께 드리기 좋은 선물을 추천해드려요. 호호당의 합격엿은 영업일 기준 오전 10시 전으로 주문해주시면 익일 배송됩니다. 카카오 선물하기에도 입점해있으니, 주소를 모르는 분들께는 선물하기로 마음을 전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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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에 쏙 넣기 좋은 크기의 가평 잣엿을 담았습니다. 가평 엿의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단맛부터 고운 결의 목함, 정갈하게 감싼 보자기까지, 정성스레 준비한 마음이 전해지는 합격엿 선물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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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머니 형태의 합격엿 선물세트로, 자수 추가가 가능한 제품입니다. 원하는 응원의 주제에 맞게 '수능파이팅', ‘1종 합격’ 등의 메시지를 담아 건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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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코끝이 시린 겨울입니다. '겨울'하면 어떤 음식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따뜻한 쌀밥 위에 막 담근 김치를 올려 먹는 순간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신선한 회를 올린 초밥처럼, 갓 만든 김치 한 점이 밥알 사이사이에 스며드는 그 감칠맛이 참 좋아요.
겨울의 첫 절기인 입동 무렵, 밭에서는 무와 배추를 뽑고 김장을 시작합니다. 예로부터 입동을 전후한 며칠 사이에 담근 김치가 가장 맛있다고 했습니다.
김장철이 되면 고맙게도 곳곳에서 김치 선물이 찾아옵니다. 보자기로 정성스레 감싼 할머니의 김치, “이게 요즘 맛있다”며 보내주는 지인의 김치까지. 연말의 식탁은 그렇게 다양한 지역의 김치로 채워집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맛도 향도 조금씩 다른 김치들, 그 안에는 각자의 방식으로 전해지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절기에는 TOKEVI 매거진에서도 소개했던, 김장철이 되면 찾아오는 사랑 가득한 명태 김치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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