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9 한로
〔한로, 찬 이슬이 맺히는 절기〕
큰 일교차와 함께 점점 쌀쌀해지는 계절, 한로가 찾아왔습니다. ‘차가울 한(寒)’, ‘이슬 로(露)’ 자를 쓰는 한로는 산과 들에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로, 본격적인 추수가 이어지는 바쁜 시기입니다. 여름새가 떠나고 겨울새가 날아드는 때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사람들은 국화로 화전을 지지거나 국화주를 담그며 계절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국화는 매화·난초·대나무와 함께 사군자로 꼽히며, 고결함과 은근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꽃입니다. 첫 추위를 견디며 낙엽 사이에서 피어나는 국화는, 소리 없이 깊어지는 계절 속에서도 꿋꿋이 피어나는 생명의 상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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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그림은 바로 그 국화를 주제로 한 ‘국접도(菊蝶圖)’입니다. 풍산 홍씨 네 형제가 함께 완성한 이 그림은 막내 홍낙최가 그림을 그리고, 둘째 홍낙명이 화제를, 셋째 홍낙삼이 글씨를, 맏형 홍낙성이 발문을 쓴 작품으로, 가족의 정과 문인으로서의 품격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화면 속 국화 주변에는 나비와 여치가 머물러 있는데, 나비는 떠나지 못하고 여치는 감탄하는 듯 머문 모습이지요. 가을날처럼 서정적인 이 장면은, 계절의 고요한 아름다움과 ‘수수하고 차분한 것의 귀함’을 일깨워줍니다. 찬 이슬이 내리는 아침, 국화 향이 스며드는 계절 속에서 작은 여유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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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이슬이 맺히는 아침, 손에는 따뜻한 머그잔〉
선선함을 넘어, 아침 공기 속에 쌀쌀함이 스며듭니다. 코끝이 시릴 만큼 차가운 공기 속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손에 쥔 듯한 음악들을 모았어요. ‘한로(寒露)’라는 절기 이름처럼 차분하고 투명한 멜로디들이, 남은 연휴의 아침을 부드럽게 감싸줄 거예요.
[𝘛𝘳𝘢𝘤𝘬𝘭𝘪𝘴𝘵 ]
Pete La Roca – Lazy Afternoon (Remastered) Matthew Halsall – Together (Special Edition) Matthew Halsall – Jewels Astrud Gilberto – Day By Day Erin Boheme – Make You Happy Sara Gazarek – And So It Goes Simone Kopmajer – Whatever Happens Carla Bley – Lawns Kurt Elling – Moonlight Serenade Madeleine Peyroux – The Summer Wind
[오래된 노래 플레이리스트 by 호호당]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낡은 편지 한 장.
손끝에서 펼쳐지는 오래된 글씨들 사이로
지난 계절의 노래가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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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묶어보자!기™️ 선물 포장법>
사각 누비함 모두 준비하셨나요? 영상에 나오는 방법은 원형 누비함에도 사용하기 좋지만, 차곡차곡 선물을 쌓기 좋은 사각 누비함에 좀 더 좋은 포장법이랍니다. 고운 누비 결을 가진 누비함은 어느 컬러, 어느 모양이든 잘 담아낼 수 있어요. 선물의 양, 크기 별로 누비함의 크기를 골라 손쉽게 포장해보세요. 고운 누비는 선물을 더 빛내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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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CM) | 소 18.5 x 14 x 10.5 / 중 21 x 15 x 10.5 / 대 29 x 23 x 12.5
크기별로 활용도가 높은 사각 누비함입니다. 가장 큰 사이즈는 책이나 서류를 담아두기도 좋고, 선물을 위한 상자로 쓰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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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참 할 이야기가 많은 뉴스레터였죠. 저희 이야기를 들어주신 여러분의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타입폼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 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호호당의 상품을 선물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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